맨유, 마케다 골 세리머니 공개 사과
OSEN 기자
발행 2009.07.28 14: 5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동양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페데리코 마케다(18)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마케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친선경기에서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13분 동점골을 넣은 뒤 관중석으로 다가와 자신의 양귀를 잡아당기며 혓바닥을 내미는 골 세리머니를 선보인 바 있다. 이른바 '원숭이' 세리머니로 서양인이 동양인을 비하할 때 취하는 동작이다. 이에 대해 맨유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케다의 골 세리머니는 팬들에게 자신이 터트린 골에 더욱 큰 목소리로 환호해 달라는 의미였다. 경기장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시도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마케다를 비롯해 구단의 모든 일원이 서울에서 만난 팬들의 열정적인 성원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동양인 비하와 같은) 나쁜 의미의 행동을 할 이유가 없다. 그러나 오해의 소지가 있었기에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26일 중국 항저우 그린타운과 친선경기를 끝으로 아시아 투어를 마친 맨유는 30일부터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아우디컵에 참가해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본격 담금질에 돌입한다. 아우디컵은 AC 밀란(이탈리아),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이 참가하는 프리시즌 친선 대회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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