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태국의 타이베브를 꺾고 3연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일본의 덴소에 패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서 열린 2009 부산 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여자부 B조 3차전서 태국의 타이베브에 3-0(25-18, 25-23, 25-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도로공사(3-0)와 일본의 덴소(3-2)를 꺾은 데 이어 3전 전승으로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흥국생명의 지휘봉을 잡다가 중도하차한 황현주 감독은 새롭게 현대건설을 맡은 뒤 공식경기서 3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김수지(20점) 윤혜숙, 강민정(이상 13점)이 팀 승리를 이끌었으나 유망주로 구성된 타이베브를 상대로 초반 세트플레이가 맞지 않는 모습을 자주 보여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1세트서 현대건설은 8-6으로 아슬아슬하던 리드를 지킨 가운데 박경낭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현대건설은 5점 이상의 점수차로 리드를 지켰고 김수지와 강민정의 공격으로 25-18로 첫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두 번째 세트서 호흡이 잘 맞지 않으며 23-23으로 맞섰으나 다행히 연속공격이 성공해 2세트를 따냈다. 타이베브는 실책을 10개 이상 범하며 자멸했다. 3세트서 현대건설은 초반부터 10-3으로 앞서가며 승기를 잡았고 시종일관 리드를 지켜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도로공사(1승 2패)는 덴소(2승 1패)에 패해 4강진출에 실패했다. 도로공사는 하준임(11점)이 분전했으나 주포인 임효숙이 결장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0-3(17-25, 17-25, 24-26)으로 완패했다. 1세트서 도로공사는 상대 에이스인 호소다 에리(17점)를 막지 못해 8점차로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 역시 8점차로 내주고만 도로공사는 3세트서 24-24 듀스를 만들었으나 야노 유시코에게 점수를 내주고 공격 실책까지 이어져 아쉽게 패하며 4강행에 실패했다. ◆2009 부산 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28일 전적) ▲여자부 △B조 현대건설 3 (25-18, 25-23, 25-9) 0 타이베브 도로공사 0 (17-25, 17-25, 24-26) 3 덴소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