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웨스트브롬위치에서 활약하던 김두현(27)이 국내 무대에 복귀,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수원은 28일 오후 김두현과 3년 계약에 합의, 과거 수원 시절 배번이던 4번을 달고 4년 만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6월 2010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새로운 시즌을 맞아 리그 5라운드까지 336분을 내달리며 주전으로 거듭나는가 싶었다. 그러나 6라운드서 오른쪽 무릎 부상을 당했고 이후 9경기 교체 출장에 그친 뒤 아예 종적을 감췄다. 2군서 절치부심하며 기회를 노린 뒤 3개월 만에 리그 최종전인 블랙번과 경기에 나섰으나 단 7분 출장에 그쳤고 팀은 챔피언십으로 떨어져 최악의 한 시즌을 보냈다. 또 시즌 후 김두현을 스카우트했던 토니 모브레이 감독이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셀틱으로 자리를 옮겨 팀 내 입지도 좁아졌다. 김두현은 2001년 통진종고를 졸업한 뒤 연고지명으로 수원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 5시즌 동안 113경기서 8골 9도움을 기록했다. 2005년 6월 성남 일화로 이적한 김두현은 지난해 2월 당시 챔피언십 소속이던 웨스트브롬위치로 임대 후 이적 형태로 입단한 뒤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끈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