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라이더' 조용준(30)의 복귀가 또 다시 밀렸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앞서 조용준의 복귀를 묻는 질문에 "오늘 바로 2군으로 내려보냈다"며 "이번주는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 감독이 전날 "이번 주말 LG전에 맞춰 1군 엔트리에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밝힌 것을 다시 미룬 것이다. 김 감독은 "원래는 26일 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라이브피칭에서 40개 정도의 공을 던지게 한 후 1군에 등록시킬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깨가 조금 무겁다고 해서 이번 주말로 미뤘고 오늘(28일) 아침에도 좋지 않다고 해서 아예 2군으로 내려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너 말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약간 뭉치는 정도란다. 4~5일 정도면 괜찮아진다고 하니 두고 보기로 했다"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따라 4년만의 등판을 앞뒀던 조용준의 복귀는 이르면 다음주에 가능하겠지만 기약없이 늘어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김 감독은 "라이브피칭을 해보니 오히려 이정호가 더 낫더라. 직구 구속이 최고 148km까지 나왔다"면서도 "투구수를 늘리는 것이 급선무다. 그런데 아직 40개 정도에 불과하고 연투가 불가능해 중간보다는 선발에 어울린다는 점 때문에 엔트리 효율성을 살릴 수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