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후반기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해 8년만에 4강 무대에 진출한 롯데는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6,7월 선전 속에 4위(48승 43패)로 전반기를 마무리지었다. 지난 28일 사직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로이스터 감독은 "전반기에 아주 대단한 일을 많이 해서 순위 경쟁에 다시 뛰어 들었다. 아주 오랫동안 야구를 하지 못한 것 같지만 걱정스러운 부분은 없다"며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 1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고 목표를 드러냈다. 로이스터 감독은 "우리는 더 강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기존 선수들이 더 좋은 활약을 보여주거나 김주찬이 곧 돌아올 것 같다. 지금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현재 상태를 이어간다면 한국시리즈 진출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아주 빨리 상황이 변할 수 있다. 3연전을 통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재 KIA와 맞붙어 3연승을 거둘 수도 3연패에 빠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다른 팀도 순위 싸움에 오를 수 있다. 많은 팀들이 차이가 거의 없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시즌 마지막 주까지 기다려봐야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4강 경쟁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을 묻자 로이스터 감독은 "그런 것에 대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순위에서 별 차이가 없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 팀은 그때 아주 좋은 야구를 했던 팀이 오를 것"이라며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지 모른다. 팀 전력이 아주 비슷하고 지금도 어느 한 팀이 다른 팀을 언제든지 이길 수 있는 그런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