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다친 호나우두 대신 타델리 발탁
OSEN 기자
발행 2009.07.29 08: 21

'축구황제' 호나우두(33)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 가능성이 점점 멀어지고 있다. 최근 브라질 코린티안스에서 매서운 득점 행진을 이어가면서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던 호나우두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팔메이라스전에서 손목을 다쳤다. '삼바 군단' 복귀를 꿈꾸던 호나우두에게는 최악의 악재. 결국 둥가 감독은 29일 다친 호나우두 대신 아직 대표팀 경험이 없는 디에고 타델리(24)를 선택했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잠시 활약하기도 했던 타델리는 올 시즌 브라질 아틀레티코 미네이루에 이적해 31골을 터트리는 타고난 스트라이커. 둥가 감독은 "지난 2년간 타델리는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번 기회를 통해 타데리를 직접 살펴보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둥가 감독은 현재 브라질 대표팀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가는 것은 분명히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여전히 다른 선수들에게도 월드컵 출전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것. 둥가 감독은 "현 대표팀의 기량에 만족하고 있지 않다"면서 "남미 예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브라질은 다음달 13일 에스토니아와 친선경기를 치른 뒤 아르헨티나(9월 6일) 및 칠레(9월 9일)와 2010 남아공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격돌한다. 브라질은 7승 6무 1패로 남미 예선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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