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에 이제동만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조정웅 화승 감독이 오는 8월 1일부터 서울 문래동 룩스히어로센터에서 열리는 CJ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조 감독은 29일 OSEN과 인터뷰서 화승을 이제동의 원맨팀으로 보는 경향에 대해 "2007년 후기리그를 생각하면 그 생각은 틀렸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당시 우리팀을 모두가 오영종-이제동 원투펀치만 있는 팀으로 봤다. 그러나 결과는 우리의 승리였고, 우리는 결국 챔피언의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도 팬들에게 기쁨을 주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이번 플레이오프서 조감독은 그동안 기용이 뜸했던 박준오-김태균-노영훈-김경모를 1, 2차전에 고르게 배치하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이)제동이에 묻혀서 빛을 못 보고 있지만 기량면에서 문제가 있는 선수는 없다. 다만 외부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다. 반면 상대 선수들은 그동안 데이터가 충분히 쌓여있는 만큼 그 틈을 노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상대 에이스 김정우에 대해 조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이전부터 프로리그와 개인리그 활동을 지켜보면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다. 반드시 꺾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해서 1차전 맞불작전으로 나섰다"고 말했다. 승부를 어떻게 내다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감독의 입장에서 마지막 에이스결정전까지 생각하고 엔트리를 내놨다"면서 "CJ가 강팀이기는 하지만 광안리 무대에 대한 염원은 우리가 더 클 것이다. 광안리 무대에 한 번 서보고 그 아픔을 느꼈기 때문이다. 우리는 광안리 무대의 중요성을 충분히 알고 있다. 팀원들 모두의 의지와 결속력이 빛을 발한다면 플레이오프를 건너 뛰어서 광안리 무대서의 우승도 해낼수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프로리그 08-09시즌 우승을 다짐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