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김수경-글로버, '연승간다' VS '연패안돼'
OSEN 기자
발행 2009.07.29 11: 38

오름세의 발판을 마련하려는 히어로즈와 하락세를 막기 위한 SK가 격돌한다.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후반기 두 번째 맞대결에서 히어로즈와 SK는 각각 김수경(30)과 글로버(33)를 선발로 내세운다. 6위 히어로즈는 전날 선두 SK를 꺾고 쾌조의 후반기 첫 승을 거둬 4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승할 경우에는 상승무드를 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베테랑 우완 선발 김수경도 이런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 그런 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몸을 잘 만들어왔다. 지난 23일 목동 삼성전에서는 5⅓이닝 동안 3실점, 비록 팀이 5-7로 패했지만 제 몫은 해줬다. 올해 3승 7패를 기록하고 있는 김수경은 한 때 10점대(10.64)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도 7점대(7.61)로 대폭 낮춘 상태다. 7월 3경기에서 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이 3.68로 안정세를 찾았다. 투구 밸런스를 맞춘 뒤 투구폼을 약간 수정하면서 새로운 구질까지 추가한 것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김수경은 1개의 삼진만 더하면 통산 7번째 1300탈삼진 고지를 밟는 투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SK 글로버는 한국 무대 6번째 등판에 나선다. 지난 5번의 선발 등판에서는 2승 3패 3.9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등판에서는 각각 5⅓이닝 2실점(1자책), 6이닝 무실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최근 3경기에서는 모두 패전을 기록했다. 3⅔이닝 5실점(4자책), 5이닝 3실점(2자책), 5⅓이닝 4실점으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이날 글로버의 등판은 팀이나 개인에게 중요하다. SK는 후반기를 연승으로 마쳐 선두로 후반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전날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맞으려 선두에서 3위까지 미끄러져 내려왔다. 채병룡의 전력 이탈로 마운드를 새로 꾸려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 만큼 글로버의 호투가 절실하다. 글로버 역시 선발진에 잔류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줄 필요가 있다. 첫 두 경기까지 2할9리에 불과했던 피안타율이 2할6푼7까지 치솟은 상태다. 게다가 히어로즈는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이라는 점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줄 필요가 있다. 다음주초에 다시 맞붙을 수 있기 때문에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letmeout@osen.co.kr 김수경-글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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