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 밀러 "김지운 감독 신작? 싸워 이겨서라도 맡고파"
OSEN 기자
발행 2009.07.29 16: 03

할리우드 스타 시에나 밀러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김지운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에나 밀러는 29일 오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영화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의 기자 회견에서 "어제(28일) 김지운 감독과 여러 영화인들을 만난 것으로 안다. 김지운 감독('달콤한 인생', '놈놈놈' 등 연출)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은 마음은 없냐"고 묻자 "김지운 감독이 할리우드 신작을 만든다고 하는데, 기회만 주어진다면 싸워 이겨서라도 맡고 싶다"는 재치 있는 대답을 들려줬다.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한 시에나 밀러는 이 작품을 통해 첫 블록버스터에 도전했다. 자신이 맡은 선악을 오가는 베로니스 역에 대해서는 "매우 흥미로운 역할이었고, 무술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러한 악역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최고의 무기와 의상을 사용할 수 있엇기 때문에 너무 재미있었다. 악역을 한다는 것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들려줬다. "하지만 실제 내 모습에서는 베로니스의 살인마 같은 성향은 없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시에나 밀러는 이 작품에서 악당 스톱 쉐도우로 분한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시에나 밀러는 이병헌에 대해 "개인적으로 처음부터 굉장히 친했다. 장난도 많이 치고 유머감각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호평했다. '지.아이.조-전쟁의 서막'은 가공할 최첨단 무기로 인류를 위협하는 강력한 테러 집단 '코브라' 군단과 그에 맞서는 전세계 최고의 엘리트로 구성된 최강 특수 군단 '지.아이.조'의 활약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시에나 밀러, 채닝 테이텀, 데니스 퀘이드, 이병헌 등이 출연한다. 8월 6일 개봉. nyc@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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