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름특선드라마 ‘탐나는도다’(이재윤 외 극본, 윤상호 홍종찬 연출)에 출연하는 배우 임주환이 얼마 전 자신을 둘러싼 마약 의혹에 대해 심경을 밝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도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임주환은 “당시 마약 사건과 관련해 내 이름이 올랐을 때 사실이 아니었기 때문에 신경을 쓰지도 않았고 연기하는데 위축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 때 거론되었던 사람들이 모델 일을 같이 하던 친구들이라 리스트 상에 올랐던 것 같다. 이번 드라마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임주환은 극 중에서 뼛속까지 양반인 귀양 선비 박규 역을 맡았다. 박규는 조선조 최고의 명문가의 17대손이지만 제주도의 진상품 도둑 잠행수색의 어명이 내려지면서 탐라도로 향하고, 장버진(서우 분)과 윌리엄(황찬빈 분)을 만나면서 우여곡절을 겪게 되는 인물이다. 정혜나 작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는 장버진 역의 서우, 뼛속까지 양반인 귀양선비 박규 역의 임주환, 금발에 푸른 눈 영국인 사나이 윌리엄 역의 황찬빈(본명:피에르 데포르트), 삐뚤어진 야심을 지닌 조선의 여상 서린 역의 이승민, 그리고 수수께끼 같은 일본인 동인도상인 얀 역의 이선호 등 다섯 명이 주연을 맡았다. 임주환은 또 박규 역할에 대해 “캐릭터 자체가 차가워서 감정 없이 연기해야 하는 인물이라 따로 준비를 많이 했다. 극을 이끌어 가는 역할이라 심적인 부담이 크지만 서우와 황찬빈 등 호흡이 잘 맞는 친구들이 있어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사전제작드라마를 표방하며 작년 8월 제주를 시작으로 본격 촬영에 돌입한 ‘탐나는도다’는 5개월 기간의 제주 촬영을 끝마치고 현재 서울 근교와 완도, 부여 등을 오가며 한창 촬영을 진행 중이며, 70% 이상의 촬영을 완료한 상태이다. 17세기 조선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트렌디사극 ‘탐나는도다’는 MBC 주말연속극 ‘잘했군 잘했어’ 후속으로 8월 8일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