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행' 오범석, "우여곡절 겪은만큼 최선 다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7.29 18: 50

"우여곡절 겪은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러시아의 사마라 FC서 울산 현대로 이적한 오범석(24)이 입단식을 갖고 소감을 밝혔다. 2008년 사마라에 입단한 오범석은 30경기 중 27경기에 나서 붙박이 오른쪽 풀백으로 거듭났으나 올 시즌 러시아 대표팀 출신 로만 시스킨(21)에게 밀려 14경기 연속 결장해 설 자리를 잃었고 결국 팀을 떠나기로 결심, 울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29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울산현대클럽하우스에 도착해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나서 입단식을 가진 오범석은 "울산에 오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울산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세대 후배이자 울산 학성고 감독을 역임한 오세권 씨의 아들인 오범석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김호곤 감독은 "오범석의 실력은 팬들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오버래핑이 좋은 선수기 때문에 우측면 공격이 더욱 강해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울산은 염기훈, 오장은 등 부상선수 복귀로 최근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를 기록하고 있어 현영민이 버티고 있는 왼쪽 라인에 비해 취약했던 오른쪽 라인에 오범석을 합류시켜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각오를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짧은 입단식을 마치고 바로 1군 일정에 맞추어 비디오 미팅과 오후 훈련에 참가한 오범석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어 오는 8월 1일 홈에서 열리는 K리그 1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오범석이 울산의 상승세와 태극마크 유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오범석 입단식= 울산현대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