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 통산 7번째 1300탈삼진 고지 점령
OSEN 기자
발행 2009.07.29 20: 04

프로 12년차 히어로즈 김수경(30)이 프로야구 통산 7번째로 1300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김수경은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1회 1실점을 내준 후 맞은 무사 2, 3루 볼카운트 2-2에서 박재홍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로써 지난 1998년 고졸 우선지명으로 인천고 졸업 후 현대 유니폼을 입은 김수경은 1개의 탈삼진을 보태 역대 7번째 1300탈삼진을 기록한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루키시절이던 1998년부터 선발로 출장, 12승 4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2.76으로 신인왕을 차지하며 스타로 각광받았다. 1999년에도 10승(11패)을 거뒀던 김수경은 2000년 개인 최다인 18승(12패)으로 정상급 투수 대열에 올랐다. 2001년 6승 6패에 그쳤지만 2002년부터 다시 3년 동안 두자리수 승수를 거뒀고 2007년에도 12승을 따냈다. 통산 108승 90패 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작년 3승 6패 3.88의 평균자책점을 올린데 이어 올해도 3승 7패 7.61의 평균자책점으로 부진에 빠져 있다. 그나마 최근 7월 들어 나온 3경기에서는 1패를 기록했지만 체인지업을 새롭게 탑재, 3.68의 평균자책점으로 한층 안정세로 돌아섰다. 한편 지금까지 김수경을 포함해 1300탈삼진을 넘어선 투수는 총 7명에 불과하다. 유일하게 2000탈삼진 고지를 넘은 21년차 한화 송진우(2048개)를 비롯해 이강철이 16시즌에 걸쳐 1749개를 잡아냈다. 이밖에 선동렬(1698개), 정민철(1661개), 박명환(1353개), 한용덕(1342개) 등 총 6명이 이 고지를 경험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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