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극찬' 발렌시아, 박지성과 경쟁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9.07.30 07: 41

아우디컵서 첫 선을 보인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아 박지성과 주전 경쟁에 돌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서 펼쳐진 2009 아우디컵 경기서 전반 22분 안데르손의 선제골과 전반 41분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추가골로 후반 9분 페데리코 인수아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보카 주니어스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맨유는 이어 벌어지는 AC 밀란과 바이에른 뮌헨의 승자와 오는 31일 우승 트로피를 다투게 됐다. 또 맨유는 2009 프리시즌서 5연승(18득점/6실점)을 내달렸다. 경기가 끝난 후 퍼거슨 감독은 승리에 대해서는 기쁨을 나타냈지만 경기력에 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퍼거슨 감독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승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하지만 아직도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부족한 점이 많다. 여전히 발전해야 할 부분이 보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레알 마드리드로 보내고 카를로스 테베스를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시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득점포를 쏘아 올린 발렌시아와 오베르탕 등 새로운 얼굴을 영입했지만 조직력과 공격력이 완벽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후 첫 번째 경기에 나선 발렌시아에 대해서는 크게 만족해 했다. 퍼거슨 감독은 "발렌시아는 프리시즌에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워크퍼밋을 받기 위해 에콰도르로 돌아가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 퍼거근 감독은 "발렌시아는 좋은 신체적 조건을 가졌고 빠른 스피드를 겸비한 선수이다"면서 "골키퍼의 실수이기는 했지만 공간을 만들고 그 곳을 잘 파고들었다"며 칭찬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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