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아’ 최야성 감독, 7번째 파격 영화 크랭크인
OSEN 기자
발행 2009.07.30 14: 35

‘영화 이단아’ 최야성 감독의 7번째 영화가 지난 25일 크랭크인 했다. ‘문화 게릴라’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영화 제목도 ‘애인의 X를 애무한다는 것은’이다. ‘애인의 X를 애무한다는 것은’은 지난 1989년 만 19세 때 최연소 영화감독으로 데뷔 한 후 ‘로켓트는 발사됐다’ ‘파파라치’ 등의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온 최야성 감독의 7번째 작품이다. 시나리오 없이 감독의 즉흥적인 예술감각으로 찍어가는 파격적 구조의 영화다. 상상을 초월하는 적나라한 대사와 리얼리티 넘치는 정사신 등이 이번 영화를 구성하는 요체다. 노골적이고 파격적인 에피소드를 통해 사회현실의 모순적인 단면들을 여과 없이 보여주려 한단다. 최야성 감독은 첫 촬영 시작 후 “제가 영화감독 데뷔 20년째입니다. 평범한 영화에는 관심도 없고, 처음부터 예술이란 단정 지을 수 없는 것처럼, 있지도 않은 영화문법, 연기이론 등을 파괴 또는 재해석 해보려 합니다. 모든 것을 무시하고 제로에서 백지에 그림을 그려가듯 가장 리얼리티 한 영화로 그려 보려 합니다”고 연출소감을 밝혔다. 최야성 감독은 기본 구조만 있는 시놉시스만 가지고 촬영하기로 유명하다. 즉흥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순발력 있는 애드리브로 리얼리티를 살리는 연출기법이다. 5번째 작품인 ‘로켓트는 발사됐다’ 이후 이 같은 기법을 고수하고 있다. 최야성 감독이 ‘최야성 감독’으로 직접 출연도 하는 이번 영화는 내년 2월까지 촬영하고 내년 중반께 개봉 예정이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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