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야구 게임 마니아' 이대호(27, 내야수)와 강민호(24, 포수)가 한판 승부를 펼쳤다. 국내 최초로 일본 프로야구의 라이센스를 획득한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30일 사직구장에서 '프로야구 스피리츠 6'의 시연회를 개최했다. 스피리츠 시리즈 최초로 제2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 모드가 탑재돼 대한민국 대표팀을 비롯해 각국 대표팀의 선수들이 등장한다. 롯데는 "야구붐 조성의 일환으로 이번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을 선택한 이대호는 0-2로 뒤진 3회 무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콘센트가 빠지는 바람에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이대호는 자신의 포지션을 3루수 대신 우익수로 선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제로는 할 수 없는 포지션이라서 우익수를 선택했다. 뜬공이 많이 나와 불안했지만 손쉽게 처리했다"며 "게임 속 내 모습이 실제보다 날씬하게 나왔다. 동작 하나 하나 너무 비슷하다"고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게임 감각이 뛰어난 강민호는 "야구 게임에 내가 나오는 자체가 신기하다. 타격 자세도 너무 비슷하다"고 웃었다. 한편 코나미 디지털 엔터테인먼트는 시연회에 참가한 이대호와 강민호에게 플레이스테이션3 게임기를 선사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