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4강 진출이라 기쁘다. 목표인 우승이 얼마 남지않았다". 2008년 아레나 MSL 준우승 이후 3시즌만의 4강 진출에 몹시 만족한 표정이었다. '파괴신' 이제동(19, 화승)은 1전의 패배를 안고 싸운 불리함 속에서 거둔 승리를 마음껏 만끽했다. 이제동은 30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서 열린 MSL 8강 고인규와의 경기를 3-2로 승리한 후 " 오랜만에 4강 진출인 것 같다. 굉장히 행복하다"면서 '그동안 MSL서 조금 부진했던 모습만 보여드렸는데 이번에 4강까지 올라가서 만족스럽다. 시즌 시작전의 목표가 우승이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기대해 달라'며 각오를 내비췄다. MSL 스타리그 프로리그 플레이오프까지 소위 '죽음의 레이스'를 시작한 이제동은 "오늘 경기가 큰 고비일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부족해 준비가 충분치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팀 동료들을 비롯해 이영호 신희승 선수등이 도와줘서 이길 수 있었다. 고인규 선수가 변칙적으로 나서서 경기를 쉽게 풀지는 못했지만 나 역시 평소 하던대로 준비하지 않아 자신있었다"고 경기서 승리할 수 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