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박종규 객원기자] “우리는 5할 승률만 지키면 된다”. 후반기를 2연패로 시작한 삼성, 그렇지만 선동렬 감독의 표정은 결코 어둡지 않았다. 8월에 모든 게 결정 날 것이라는 자신의 예상대로 멀리 내다보고 있는 듯했다. 3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선 감독은 “우리 투수들은 아무나 던져도 될 것 같다. 제비뽑기를 해서 결정할 수도 있다” 는 농담을 던지며 자신의 심정을 내비쳤다. “타선은 잘 터져주고 있는데, 선발과 중간계투 모두 불안하다” 는 상황을 드러낸 것이다. 올 시즌 치열한 순위 경쟁에 대해 “독주하는 팀이 없다. 작년에는 SK가 치고 올라갔는데, 올시즌에는 상하위팀 모두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 고 말한 뒤, “우리는 5할 승률만 지키면 된다” 는 생각을 밝혔다. 선 감독은 계속해서 “5할 밑으로만 떨어지지 않으면 된다. 분위기가 좋을 때는 연승을 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있다. 다른 팀의 성적에 관계없이 연패만 안하면 된다” 며 말을 이었다. 현재 삼성의 전력에 대해 선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은데도 이 정도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세대교체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