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캐피탈-삼성화재-현대캐피탈, 4강 합류...톈진 결승행(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7.30 23: 07

'신생팀' 우리캐피탈이 대한항공을 꺾고 4강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삼성화재도 대한항공에 점수득실률에 앞서 4강에 합류했다. 우리캐피탈은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B조 경기서 신영석(20점)과 손석범(17점)이 맹활약하며 대한항공을 3-1(25-18 25-16 23-25 25-20)로 꺾었다. 이로써 3승 1패를 기록한 우리캐피탈은 조 1위에 올라 2위 삼성화재와 함께 4강에 올랐다. 반면 대한항공(1.095)은 우리캐피탈(1.175)과 삼성화재(1.109)에 점수 득실률이 뒤져 탈락했다. 우리캐피탈은 1세트 초반 3점 차 내외로 끌려갔으나 최귀엽, 손석범 신영석의 공격이 살아나며 7점차로 세트를 따냈다. 우리캐피탈은 이번 대회서 첫 세트를 잃은 대한항공에 공세를 멈추지 않았고 2세트도 9점차로 따냈다. 우리캐피탈은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서 신영석과 손석범이 폭발하며 신생팀이 4강 진출을 일궈내는 파란을 일으켰다. 우리캐피탈은 세터 이동엽을 중심으로 공격수들의 고른 득점력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승장 김남성 감독은 "준결승 진출도 기쁘지만 국내팀과의 공식경기에서 1승을 했다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다. LIG손해보험과 현대캐피탈 중 어느 팀이 올라오더라도 우리의 플레이를 펼쳐 도전자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신영석은 "삼성화재전서 득점에서 많은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이 날은 원 없이 공격을 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남자부 A조 경기서 박철우(28점)의 맹활약과 블로킹 14개를 앞세워 KEPCO45를 3-1(25-15 16-25 25-22 25-22)로 꺾고 2승 1패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EPCO45는 빌링스가 21점으로 분전했지만 고비때마다 범실을 속출하며 1승 2패로 예선 탈락했다. 현대캐피탈은 31일 이미 4강에 올라 있는 LIG손해보험(2승)과 사이파(2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순위가 결정된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10점차로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2세트 KEPCO45의 빌링스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16-25로 세트를 내줬다. 하지만 3세트 박철우가 다시 살아나며 8득점, 61.54%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며 펄펄 날며 25-22로 가져갔고 승기를 이어 4세트마저 25-22로 따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고비마다 공격의 강약을 조절하며 월드리그 이후 한 층 더 성숙해진 플레이를 펼친 박철우는 "월드리그에서 블로킹이 높은 외국팀들과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됐다. 준결승에 진출한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부 준결승에서는 톈진(중국)이 덴소(일본)를 3-1(21-25 25-22 25-20 27-25)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톈진은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양야난(22점)과 허징(21점)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내리 3세트를 따내 역전승했다. parkrin@osen.co.kr 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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