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의 차가운 미소가 눈길을 끈다. 1997년 4월,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태원 햄버거 가게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제공 스폰지이엔티, 제작 선필름, 감독 홍기선)이 9월 개봉을 확정 짓고 티저포스터를 공개했다. 충격적인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이태원 살인사건'은 재미로 무고한 대학생을 살해한 두 명의 10대 한국계 미국인 용의자들이 서로 상대방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치열한 진실게임 속에서 진범을 찾는 미스터리 현장살인극. 티저포스터는 범인으로 지목된 용의자 한국계 미국인 피어슨(장근석)의 싸이코패스 같은 표정의 얼굴과 사건 현장검증 사진이 다층적으로 교차되어 그 날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그들은 누구인지 등 사건과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특히 장근석의 천진난만하지만 동시에 진실을 감추고 있는 듯한 모호한 미소, 분노에 휩싸인 눈빛이 이중적으로 맞물려 있어 섬뜩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풀리지 않는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그 날의 쾌락살인 현장을 재현한다. 이미 용의자로 지목된 두 명 중 진범을 찾아야만 하는 내용으로 한국형 스릴러의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검사 역은 정진영, 다중인격 같은 살인용의자 역은 장근석이 맡았으며 이 외에도 신승환, 고창석, 오광록, 송중기 등이 출연한다.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