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가 오는 9월 19일과 20일 라이벌 하이원을 홈으로 불러들여 아이스하키 2009~2010시즌 개막의 신호탄을 울린다. 지난 2003년 출범, 7번째 시즌을 맞은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올 시즌 총 7팀이 참가하는데 국내에서는 안양 한라와 하이원, 중국에서는 NHL 샌호제이 샥스가 지원하는 차이나 샥스가, 일본에서는 지난 시즌 우승팀인 일본제지 크레인스를 비롯해 오지 이글스, 닛코 아이스벅스, 그리고 올 시즌 신생팀인 도호쿠 프리 블레이즈가 참가한다. 지난 시즌까지 참가했던 일본의 명문 세이부 프린스 래비츠 구단은 경제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안타깝게도 해체됐다. 9월 19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치러지는 정규시즌은 각 팀당 총 36경기씩을 소화하게 되며 홈과 원정 방식으로 각각 18경기씩을 치르게 되며 플레이오프는 2010년 3월 6일부터 5전 3선승제로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격돌한 후 아시아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을 통해 아시아 빙판의 진정한 왕자를 가리게 된다. 지난 시즌 아시아리그 사상 처음으로 7전 4선승제를 도입했으나 경기 불황 등의 이유로 올 시즌부터 종전의 5전 3선승제로 다시 바뀌게 됐다.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내년 2월 중에는 경기가 열리지 않으며 올 시즌 시범경기 역시 없다. 안양 한라는 지난 시즌 ‘코리안 로켓’ 송동환의 군 제대 복귀와 함께 ‘빙판의 꽃미남’ 브락 라던스키를 비롯, 북미특급 용병들 영입 등의 막강 전력 향상으로 한국 팀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따내 지난 1928년 국내에 아이스하키가 도입된 이래 최대 쾌거로 평가된 바 있다. 포스트 시즌 준결승 7차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번 시즌서는 포스트시즌 우승까지 노린다. 10bird@osen.co.kr 안양 한라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