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나주환-손시헌, 유격수 골든글러브 본격 경쟁구도
OSEN 기자
발행 2009.07.31 10: 38

2009 프로야구 시즌이 후반기로 접어들면서 4강 진입을 위한 각 팀의 서열구도가 더욱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시즌 가장 가장 우수한 포지션 선수에게 돌아가는 골든글러브상(GG)을 염두에 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목표의식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이 중 유격수 포지션은 강정호(22, 히어로즈), 나주환(25, SK), 손시헌(29, 두산) 3강 구도로 도드라져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인 롯데 박기혁(타율 0.227)과 삼성 박진만(타율 0.249)은 부상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KIA 이현곤(타율 0.267, 1홈런 27득점 22타점) 한화 송광민(타율 0.260, 13홈런 39득점 31타점) LG 권용관(타율 0.253, 4홈런 32득점 28타점)은 상대적으로 성적에서 처지고 있다. 특히 강정호와 나주환은 골든글러브상에 대한 욕심을 애써 숨기지 않고 있다. 강정호는 전 경기를 소화하며 2할7푼9리의 시즌 타율에 12홈런 44득점 53타점을 기록 중이다. 나주환은 지난 30일 규정타석을 채우면서 2할8푼6리의 타율에 8홈런 39득점 40타점을 올렸다. 둘은 작년에도 나란히 골든글러브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4년차 강정호가 가장 적극적이다. 이미 지난달부터 골든글러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앞둔 28일에도 "다른 욕심은 없다. 그렇지만 골든글러브상만은 타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래도 지금으로서는 라이벌이 주환이형이나 시현이형일 것 같다"면서도 "팀 성적에서도 내가 가장 쳐진다. 꼭 팀을 4강에 올려놓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나주환 역시 양보하지 않을 태세다. 지난 30일 경기에서 규정타석을 채웠다. 나주환은 "정호와 시현이형이 경쟁대상"이라며 "SK로 와서 다 잘 풀렸다. 올해는 끝까지 잘해서 골든글러브를 타고 광저우 아시안게임 후보로도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상무에서 올 시즌 복귀, 2년의 공백을 가지 손시헌은 2할7푼4리에 7홈런 37득점 43타점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맏형답게 아직은 담담하다. 지난 2005년 골든글러브상을 차지한 경험도 있는 데다가 병역까지 해결했기 때문에 "시즌 막판이 돼봐야 알 것"이라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골든글러브 3파전은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더욱 열기를 내뿜을 전망이다. letmeout@osen.co.kr 강정호-나주환-손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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