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히어로즈-LG, '6위 자리는 내꺼!'
OSEN 기자
발행 2009.07.31 11: 45

[OSEN=박종규 객원기자] 히어로즈와 LG가 6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주말 3연전에서 기선 제압을 노린다. 히어로즈와 LG 트윈스가 6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3연전을 펼친다. 31일 오전 현재 승률 4할4푼9리의 히어로즈와 4할4푼1리의 LG는 포스트시즌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SK와 주중 3연전에서 연일 혈전을 펼쳤다. 매 경기 포기하지 않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중간계투진이 대거 투입됐다. LG 역시 이틀 연속 한 점차 승부를 벌인 탓에 투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없었다. 이것이 이날 경기에 어떻게 작용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한 경기에서 승패가 엇갈리면 바로 순위가 바뀌기 때문에 양 팀은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그 첫 판에서 마일영(히어로즈)과 심수창(LG)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팀 타율 공동 2위(2할7푼9리)에 올라 있는 양 팀 타선을 막아야 할 과제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른다. 마일영은 최근 선발 로테이션과 불펜 대기를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시즌 성적 4승 7패 평균자책점 7.05라는 기록이 정상 구위가 아님을 말해준다. 들쭉날쭉한 투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시즌 LG전에 한 차례 선발 등판(5월 1일 잠실구장)했던 마일영은 4⅔이닝 8안타(2홈런)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당시 선발 라인업 9명 중 7명에게 안타를 맞는 등 LG 타선의 파괴력을 직접 체험한 것이다.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임을 고려하면 이날 승부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심수창은 6승 10패 평균자책점 5.01의 성적으로 LG 선발 투수진의 상황을 드러내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선전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모두 패전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5이닝 이상은 기본으로 소화한다는 것이 위안거리. 올시즌 히어로즈전에 한 차례(5월 17일 목동구장) 나섰던 심수창 역시 재미를 보지 못했다. 5⅓이닝 동안 10안타(1홈런) 4볼넷을 허용하며 난조를 보였다. 실점을 3점으로 최소화한 것이 ‘불행 중 다행’ 이었다. 상대 타율 4할이라는 공포감을 떨쳐낼 수 있을까. 마일영-심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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