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미래를 짊어질 '영건' 조정훈(롯데)과 김혁민(한화)이 7월의 마지막 날 청주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올 시즌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6패(방어율 4.87)를 기록 중인 조정훈은 데뷔 첫 10승 고지를 노린다. 올 시즌 한화전에서 2승 1패(방어율 4.64)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고 최근 5경기에서 3승을 따낸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그러나 한국의 쿠어스필드라고 불리는 청주구장이라는 점은 간과해선 안 된다. 타 구장의 평범한 플라이 타구도 홈런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홈런 군단 한화와의 대결이기 때문에 실투가 장타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김혁민은 7승 9패(방어율 7.62)를 거뒀다. 속된 말로 긁히는 날에는 천하무적이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경기 초반부터 난타당한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도 2승 3패(방어율 6.08)로 좋은 편은 아니다. 양팀 거포들의 홈런 대결도 볼만하다. 홈런공장에서 자신의 홈런 갯수를 추가할 욕심도 부릴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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