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프리뷰] 세데뇨, 또다시 'SK 킬러' 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7.31 11: 58

두산 베어스의 '성장형' 외국인 좌완 후안 세데뇨가 31일 선두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 시즌 2승 3패 평균 자책점 6.21을 기록 중인 세데뇨는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친화력을 바탕으로 선수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 중이다. 기량이 외국인 선수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것이 사실이지만 워낙 성격이 좋은 만큼 동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러나 SK전 성적은 그나마 외국인 선수 다웠다. 세데뇨의 SK전 성적은 2경기 1승 무패 평균 자책점 0이다. 특히 지난 8일 잠실 SK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이후 3경기서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분명 더 나은 발전 가능성은 있었다. 가장 최근 등판이던 23일 잠실 롯데전서는 3회 흔들리기는 했으나 2회까지 자신의 최고 투구를 선보였다. 역회전성 직구에 슬라이더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SK는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겐을 등판시킨다. 올 시즌 4승 4패 1홀드 평균 자책점 5.56을 기록한 카도쿠라는 7월 3경기서 1패 평균 자책점 24.00으로 극한 부진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전반기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카도쿠라는 후반기 첫 등판서 맹위를 떨치겠다는 각오다. 특히 3년 연속 선두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두산과의 경기인만큼 카도쿠라의 호투 여부 또한 더욱 궁금해진다.
farinell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