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쾌조의 4연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현대건설은 3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IBK 국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19 25-23 26-24)으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이번 대회 4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당당히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2일 톈진과 같은 장소에서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이날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쌍포' 한유미(15점)와 윤혜숙(15점)이 공격을 이끌면서 호쾌한 승리를 거뒀다. 흥국생명도 황연주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집중력의 차이로 결승전 문턱에서 무너졌다. 초반 양 팀은 팽팽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현대건설이 윤혜숙을 앞세워 앞서간다면 흥국생명은 황연주가 중심으로 반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흥국생명이 1세트 말미에 잇단 실책을 범한 사이 현대건설은 김수지의 이동공격이 성공하면서 첫 세트를 손에 쥐었다. 접전의 양상은 2세트 들어서도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현대건설이 2세트 들어서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현대건설은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한유미가 4점을 몰아치면서 25-2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집중력은 빛났다. 한송이를 막지 못하면서 18-19로 끌려가던 현대건설은 윤혜숙과 한유미가 과감한 공격으로 24-24 동점을 만든 뒤 박경남의 마무리로 승부를 매조지 지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