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화장실은 안녕하십니까?’란 말이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음식을 먹음으로써 몸에 필요한 영양분을 섭취하고 찌꺼기나 노폐물은 몸 밖으로 배출한다. 그것이 대‧소변이다. 때문에 화장실에서 볼일을 잘 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만약 변비에 걸려 대변을 보지 못한다면 속이 더부룩한 괴로움은 물론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아볼 필요가 있겠다. 하루에도 몇 번씩 가게 되는 화장실, 화장실을 가면 보게 되는 것, 단순히 지저분한 것으로 취급되기에는 우리 몸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소홀히 여기면 안 되는 것이다. 소변은 색깔이나 냄새, 혼탁여부 등으로 우리 몸의 상태를 알 수 있다. 냄새가 유독 심하거나 거품이 끼어있다면 간이나 콩팥 등을 검사를 받아 당뇨병이나 방광염 등의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소변에 피가 보이는 증세, 즉 혈뇨가 비친다면 비뇨기계의 질환을 암시하는 것이므로 무심코 넘어가서는 안 된다. 뚜렷한 예방법이 없는 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 신우암 등의 비뇨기계 종양들은 소변을 통해서 초기에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이비뇨기과병원 비뇨기내시경센터 의료진은 “혈뇨는 말 그대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인데 눈으로 확인 가능하기도하고 불가능하기도 하다. 특히 간헐적으로 보이거나 혹은 소변의 시작이나 끝에 보이다가 증상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러나 혈뇨가 보인다면 이상증후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므로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한다.”고 설명한다. 혈뇨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는 여러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소변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하고 소변 속의 암세포 유무를 확인하는 요세포 검사나 콩팥CT촬영. 방광내시경 검사를 하여 크기가 작은 신장암이나 방광암까지 검사하게 된다. 요로결석이 있는 경우에도 혈뇨가 보일 수 있어 콩팥CT검사로 진단하는데 상당히 효과적이다. 특히 방광내시경 검사는 혈뇨가 보이면 반드시 시행하는 검사로, 방관내부의 종양이나 결석, 염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강남비뇨기과자이병원 비뇨기내시경센터 의료진은 “과거 방광내시경 검사는 단단한 경성내시경으로 검사하였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다는 부작용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연성내시경으로 검사하기 때문에 통증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였을 뿐더러 부드러운 연성내시경으로 기존에는 확인이 힘들었던 방광경부나 방광입구도 확인 가능하다.”고 말한다. 육안으로 보이지 않는 ‘무증상현미경적 혈뇨’는 소변검사로만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40대 이상의 흡연남성은 비뇨기계 질환의 발병률이 높기에 반드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강남 자이비뇨기과병원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