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클 보이' 신상문(20, 하이트)의 스타리그 첫 우승에 대한 꿈은 물거품이 됐다. 신상문은 31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스타리그 8강 문성진과의 경기서 상대의 파상적인 변칙공격에 1-2로 무너지며 8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지난 7월 18일 프로리그 6강 PO 이후 4연패 중이었지만 신상문의 탈락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일. 신상문은 프로리그 08-09시즌서 49승 21패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었다. 1패를 안고 시작한 8강 2회차 경기서 신상문은 평소 장기였던 변칙플레이 대신 정통스타일로 문성진을 상대했다. 신상문은 2세트서 노 배럭 더블 커맨드 이후 상대의 파상공세를 무난하게 막아내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한 고비를 넘지 못했다. 마지막 세트서도 신상문은 노배럭 더블 커맨드를 시도하며 부유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앞선 세트서 신상문의 전략에 당했던 문성진은 기습적인 럴커 3cm 드롭을 선택하며 신상문의 본진과 앞마당 입구 정면을 동시에 흔들었다. 결국 문성진의 변칙적인 강력한 공격은 신상문의 모든 병력을 전멸시켰고 탈락의 충격을 맛보게 했다. ◆ 스타리그 2009 8강 2회차. ▲ 문성진(하이트 스파키즈) 2-1 신상문(하이트 스파키즈). 2세트 문성진(저그, 11시) 신상문(테란, 7시) 승. 3세트 문성진(저그, 1시) 승 신상문(테란,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