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조정훈(24)이 데뷔 첫 10승 고지를 밟았다. 조정훈은 31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직구 최고 142km를 찍으며 9이닝 6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0승(6패)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지난 5일 사직 SK전(6⅔이닝 2실점) 이후 4연승. 마산 용마고를 졸업한 뒤 2005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조정훈은 지난해 14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3패 1홀드(방어율 3.15)로 두각을 드러낸 뒤 30일까지 18경기에서 9승 6패(방어율 4.87)를 기록 중이다. 롯데는 선발 조정훈의 완벽투를 발판삼아 7-0으로 이겼다. 1회 김주찬이 사구로 출루한 뒤 이승화의 희생 번트와 도루로 3루까지 안착한 뒤 조성환 타석 때 상대 선발 김혁민의 보크로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2회 선두 타자 홍성흔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가르시아가 선발 김혁민의 147km 짜리 직구를 받아쳐 115m 짜리 좌중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시즌 17호째 홈런. 롯데는 5회 손아섭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곧이어 장성우의 좌전 안타 때 홈까지 파고 들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김주찬의 중전 적시타, 8회 상대 수비 실책으로 1점씩 보탰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 때 이대호와 홍성흔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이날 2안타를 때려 역대 28번째 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혁민은 6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패하며 지난달 9일 사직 경기 이후 롯데전 4연패에 빠졌다. 강동우와 이영우는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