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 청소기' 김남일(32, 빗셀 고베)이 장딴지 부상서 2개월 만에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남일은 지난 2009 J리그 12라운드 알비렉스 니가타전(5월 17일)을 앞두고 몸을 풀던 중 왼쪽 장딴지 근육 부상을 입어 2개월 동안 필드에 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땀에 젖은 빵을 먹으며 재활에 매진한 김남일은 나고야 그램퍼스 2군(7월 19일)과 경기서 45분을 소화하며 2달 만에 복귀를 알렸다. 김남일은 비록 6일 뒤 열린 J리그 19라운드 오미야 아르디자전에 결장했으나 오는 2일 열리는 J리그 20라운드 가시와 레이솔전을 앞두고 명예 회복을 외치고 있다. 지난 2008년 수원 삼성서 빗셀 고베로 적을 옮긴 김남일은 첫 시즌 32경기(1골)에 나섰으나 올 시즌 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으며 11라운드 나고야 그램퍼스전서 역주행 끝에 45m짜리 자책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게다가 A매치 82경기(2골)에 출전한 김남일은 지난해 9월 10일 2010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1차전 북한과 경기서 후반 18분 홍영조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줬고 이후 경고누적으로 다음 경기에 결장한 이래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와신상담한 김남일이 가시와전을 반등의 기회로 삼아 예의 기량을 되찾고 태극마크까지 되달게 될지 주목된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