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진 광주 상무가 부산 아이파크전에 사활을 건다. 광주(3위, 9승2무5패)는 1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서 부산(11위, 4승5무7패)과 2009 K리그 18라운드 대결을 펼친다. 줄곧 정규리그 1위를 지켜오던 광주는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3위로 내려 앉았고 4위 포항과 승점 1점 차인 좌불안석의 상황이다. 특히 배효성(팔) 박병규(왼쪽 발목) 송한복(발가락) 고슬기(머리) 등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광주의 초반 돌풍은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이강조 감독은 박진옥 김수연 장경진 등으로 자리를 메우겠다는 복안을 세웠지만 힘에 부치는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7월 무득점에 그쳤지만 올 시즌 무려 21공격포인드(14득점 7도움)을 합작하고 있는 '리틀 마라도나' 최성국과 '골명중' 김명중의 발끝을 믿고 있다. 특히 둘 중 한 명이라도 골을 넣었을 때 패한 경기는 서울전(리그 11라운드)이 유일, 득점포 재가동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이번 광주전서 올 시즌 정규리그 원정 무승(3무4패)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다. 특히 부산은 최근 광주 원정 4경기 연속 무실점-무패(2승2무)를 이어가고 있어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특히 컵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고 리그 17라운드서 강원을 잡고 상승 모드로 돌아선 부산의 황선홍 감독은 "부산의 유망주들을 믿는다. 실패라는 두려움을 떨친다면 탄탄한 전력의 광주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은 초반 부상으로 결장이 잦았음에도 어느덧 7골을 터트린 공격수 정성훈의 발 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parkri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