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66일만에 선발 등판' 배영수, 자존심 되찾을까
OSEN 기자
발행 2009.08.01 08: 11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정상을 이끈 배영수(28, 투수)가 지난 5월 27일 청주 한화전(3이닝 5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패배) 이후 66일 만에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배영수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2007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여파로 구속이 10km 가량 감소된 배영수는 올 시즌 19경기에서 1승 9패(방어율 5.80)로 고개를 떨궜다. 그는 "더 이상 떨어질 곳도 없다"는 각오로 자존심 회복을 선언했다. 힘을 앞세운 투구보다 프로 10년차 베테랑 투수다운 노련함으로 승부한다. 배영수는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에서 2⅓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부활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이 가을 잔치에 나서기 위해 배영수의 부활은 필수 조건이다. 선동렬 감독은 "배영수가 어느 만큼 하느냐에 따라 좌우된다"고 말할 만큼 그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양준혁, 진갑용, 오승환, 안지만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배영수의 부활은 무엇보다 절실하다. 전날 경기에서 삼성을 꺾고 2위에 오른 KIA는 외국인 에이스 구톰슨(32)을 선발 예고했다. 올 시즌 9승 3패(방어율 3.04)로 호랑이 군단의 상승세를 이끈 구톰슨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한국 무대 첫 10승 고지 정복도 넘본다.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도 2승 1패(방어율 3.00)로 선전했고 최근 5경기에서도 2승 1패(방어율 3.98)로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