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을 떨쳐낸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이용훈(32)이 1일 청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올 시즌 4승 5패(방어율 5.49)를 기록 중인 이용훈은 지난달 10일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5승 가운데 2승(방어율 3.38)을 한화전에서 따냈다. 복귀전에서 천적을 만나 절호의 찬스를 잡은 셈. 롯데는 올 시즌 한화전에서 12승 4패로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치열한 4강 싸움을 벌이는 상황 속에서 천적을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아야 한다. 지난달 9일 사직 홈경기 이후 한화전 10연승도 노릴만 하다. 한국의 쿠어스필드라고 불리는 청주구장에서 맞붙는다는 것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 롯데는 이대호, 홍성흔, 가르시아 등 언제든 한 방을 때릴 수 있는 거포들이 즐비하다. 이에 맞서는 한화는 우완 안영명(25)을 선발 예고했다. 올해 17차례 등판을 통해 6승 6패(방어율 5.74)를 거둔 안영명은 5월 15일 롯데와의 대결에서 7이닝 4실점으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또한 최근 5경기에서 1승 3패(방어율 10.17)로 흔들린 점도 불안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고개숙인 타선이 살아나야 한다. 한화는 전날 경기에서 안타 6개를 때렸으나 단 한 점도 얻지 못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