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은 ‘라이브의 여왕’ 이은미가 팬들의 사랑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은미는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해 전국을 순회하며 700회에 가까운 공연을 해 왔지만 여전히 열정적일 수 있는 이유에 대해 "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으며, 이제는 20년 동안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다시금 무대 위에서 에너지를 내뿜는다"고 말했다. 이은미는 "한때 절망과 회의에 빠져 3년간 노래를 할 수 없었지만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를 응원해 준 수많은 팬들과 소중한 지인들 덕분에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故 김광석도 이은미를 무명 시절부터 많이 이끌어주고 따뜻하게 대해 준 고마운 선배 중 한명이다. 이은미는 지난 6월 자신의 데뷔 20주년 맞이 콘서트에서 스크린 속 김광석이 부르는 ‘서른 즈음에’를 따라 불러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신 바 있다. 또 김광석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한때 오해로 잠시 관계가 소원해졌다”며 눈물을 글썽이는 가슴 여린 모습도 보였다. “노래방에 가서도 음향 체크를 한다”고 농담을 할 정도로 완벽한 소리를 추구하는 이은미는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발전을 위해 거침없는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가수들의 립싱크를 신랄하게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그녀는 이날 녹화에서도 “립싱크를 하려면 가수가 아니라 ‘립싱커’라고 불려야 한다”며 가요계의 변화를 촉구했다. “누가 시키는 음악이 아닌 내가 미치게 좋은 음악을 하고 싶었다”는 이은미의 20년 음악 이야기는 오는 2일 밤 12시에 방송된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