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프리뷰] 전병두, 위기의 SK 구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9.08.01 11: 13

SK 와이번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전병두가 1일 친정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6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선발로 시작, 계투로 출장하는 등 전천후 활약을 보여준 전병두는 5승 3패 1홀드 2세이브 평균 자책점 3.34를 기록 중이다. 150km에 달하는 묵직하고 빠른 직구는 팔 각도를 더 올리면서 위력을 더했다. 특히 전병두에게 두산 전은 더욱 뜻깊다. 2003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2차 1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던 전병두는 가능성만을 비춘 채 2005시즌 도중 다니엘 리오스의 반대 급부로 KIA에 이적했다. 김경문 감독 또한 전병두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2004년 삼성 전에 '표적 선발'로 내세우기도 했다. 승리는 따내지 못했으나 가능성을 언뜻 언뜻 비추는 투구로 기대를 모았던 전병두였으나 이제는 적이되어 얼굴을 마주한 지 벌써 4시즌 째다. 전병두의 올 시즌 두산 전 성적은 4경기 1패 평균 자책점 5.27. 9타자 연속 탈삼진 기록을 세웠을 정도로 임팩트가 큰 모습을 보였으나 정작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었다. 특히 최근 팀이 1경기, 1경기에 순위가 뒤바뀌는 어려운 위치에 있어 전병두의 호투가 절실하다. 두산도 좌완 금민철을 선발로 내세운다. 올 시즌 3승 1패 평균 자책점 5.08을 기록 중인 금민철은 제구 불안으로 인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는 경우가 드물었다. 자신의 야구 인생이 걸린 한 해인 만큼, 1일 경기는 금민철 본인에게도 하나의 분기점이 될 예정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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