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LG의 새 외국인 투수 제레미 존슨(27)이 선발 마운드에서 데뷔전을 치른다. LG 트윈스는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 경기에 존슨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한 릭 바우어를 대신해 지난달 22일 영입한 우완 정통파 투수. 데뷔전부터 선발 투수라는 중책을 맡게 된 셈이다. 존슨은 지난달 27일 구리 LG 2군 구장과 지난달 29일 잠실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소화한 바 있다. 공을 직접 받아 본 불펜포수 서인석은 “직구의 볼 끝이 좋다. 던질 수 있는 변화구가 많아 그날 좋은 구종을 던질 것 같다” 고 말했다. 스스로를 “나는 컨트롤 위주의 투수다. 커브가 주무기이다” 라고 소개한 존슨은 크리스 옥스프링(前 LG)과 여러모로 닮았다. 한편, 김재박 감독은 “경기운용은 연습 때 봐서는 알 수 없다. 실전 때와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보통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데, 존슨은 경험이 없다. 그래서 아직은 판단할 수 없다” 며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히어로즈 타선은 LG를 상대로 2할9푼8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높은 공은 홈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히어로즈는 고졸신인 강윤구를 선발로 내세웠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 중이며,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을 주무기로 삼고 있다. 컨트롤이 잘 잡힌다면 호투를 기대할 수 있다. 강윤구는 지난 6월 6일 목동 LG전에 선발로 등판, 2⅔이닝 5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물러난 바 있다. 상대 타율 4할1푼9리로 약했다. 4타수 3안타를 허용한 정성훈을 조심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