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로 한국 땅을 밟았으나 6패만을 기록한 채 퇴출의 칼을 맞았던 우완 저스틴 레이어(32. 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등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레이어는 1일(한국 시간)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벌어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5이닝 4피안타(사사구 6개) 3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004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서 데뷔한 이후 밀워키 시절이던 2006시즌까지 계투로만 나섰다. 올 시즌 신시내티 트리플 A 루이빌 배츠서 13승 3패 평균 자책점 3.31을 기록하며 인터내셔널 리그 다승 1위를 달리던 중 신시내티의 콜업을 받아 당일 선발 등판을 가졌다. 5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선방했으나 97개의 공을 던지며 6개의 사사구를 내준, 내용이 좋지 않은 경기였다. 신시내티는 콜로라도에 3-5로 패했다. 지난해 5월 가정사로 임의탈퇴된 좌완 게리 레스를 대신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던 레이어는 12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6패 평균 자책점 5.66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7월 30일 방출되었다. 레이어의 부진으로 인해 두산은 지난해 단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맷 랜들(32)로 시즌을 끝마친 바 있다. farinelli@osen.co.kr 두산 시절의 레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