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21점' 삼성화재, LIG 손보 꺾고 결승행
OSEN 기자
발행 2009.08.01 15: 54

삼성화재가 LIG 손해보험을 꺾고 결승전에 올랐다. 삼성화재는 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IBK 국제배구대회' 4강전에서 LIG 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3 25-21 19-25 25-20)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우리캐피탈과 현대캐피탈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투게 됐다. 이날 삼성화재는 장병철(21점)과 손재홍(17점 2블로킹)이 공격을 이끌면서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또한 최태웅 대신 유광우 세터의 기량을 점검하는 여유도 보였다. 반면 4전 전승의 기세로 준결승에 올랐던 LIG 손해보험은 블로킹(17-10)에서 우위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고비마다 실책으로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양 팀의 대결답게 첫 세트는 시소게임이었다. LIG 손해보험이 김요한을 앞세워 치고 나가면 삼성화재는 장병철이 되갚는 식이었다. 그러나 1세트는 고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드러낸 삼성화재의 몫이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세트에서 17-10으로 치고 나가는 등 저력을 발휘했다. LIG 손해보험도 임동규과 김종화의 블로킹 등을 무기로 20-22로 추격을 벌였다. 하지만 김요한의 서브 실책으로 그 기세를 잃었고 결국 삼성화재에 2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도 LIG 손해보험은 실책에 흔들렸다. 10-7로 앞서가는 상황에서 세 차례의 실책이 겹치면서 10-10 동점을 허용한 것. 그러나 이번에는 팜펠이 폭발했다. 팜펠이 무려 8점을 몰아치면서 주도권을 잡은 LIG 손해보험은 3세트를 손에 쥐었다. 그러나 마지막 4세트에서 삼성화재는 속공으로 LIG 손해보험을 무너 뜨렸다. 고비에서 조승목과 손재홍의 활약에 힘입어 22-18로 기선을 제압한 삼성화재는 LIG 손해보험의 잇단 실책과 장병철의 마무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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