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삼성화재, 2년 연속 결승서 격돌(종합)
OSEN 기자
발행 2009.08.01 18: 05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가 각각 우리캐피탈과 LIG손해보험을 꺾고 2년 연속 컵대회 결승서 맞붙게 됐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1일 오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09 부산 IBK 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남자부 준결승전서 우리캐피탈을 3-1(28-26 25-23 20-25 25-15)로 꺾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2일 오후 2시 삼성화재와 지난 2006년 컵대회가 창설된 이래 통산 3번째이자 2년 연속 결승서 격돌하게 됐다.
A조 2위(2승1패)로 준결승에 오른 현대캐피탈은 높이를 앞세워 B조 1위(3승1패)를 기록한 우리캐피탈을 꺾었다. 우리캐피탈은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신생팀답지 않은 매서운 모습을 선뵈며 다가오는 V리그서 돌풍을 예고했다.
현대캐피탈은 에이스 박철우(22점)와 임시형(14점)이 맹타를 휘두르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우리캐피탈은 최귀엽이 26점을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서 현대캐피탈은 신영석을 막지 못해며 고전했으나 26-26으로 맞선 상황서 박철우의 공격과 상대 안준찬의 범실을 묶어 28-26으로 승리를 거뒀다. 박철우는 1세트 후반서 7점을 폭발시키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세트 역시 막상막하의 접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23-23로 맞선 상황서 또 다시 박철우와 하경민의 연속 공격 성공으로 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동엽과 공격수들의 환상 호흡을 막지 못해 우리캐피탈에 3세트를 20-25로 내줬다.
하지만 4세트서 현대캐피탈은 박철우와 임시형의 공격을 앞세워 20-12로 앞서며 주도권을 가져왔다.이후 현대캐피탈은 하경민의 블로킹과 윤봉우의 득점 그리고 상대 범실을 묶어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벌어진 경기서 삼성화재는 LIG손해보험에 3-1(25-23 25-21 19-25 25-20)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B조 2위(3승1패)로 준결승에 올라온 삼성화재는 A조 1위(3승)를 기록한 LIG를 맞아 조직력을 앞세운 끝에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장병철(21점) 손재홍(17점) 고희진(10점) 등이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였고 고희진 역시 블로킹 5개를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LIG는 블로킹 17개를 기록했으나 실책을 27개나 범한 것이 패인이었다.
삼성화재는 경기 초반 24-23으로 쫓긴 상황서 조승목이 팜펠의 공격을 막아내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서도 삼성화재는 장병철 석진욱 등을 앞세워 10-3까지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비록 삼성화재는 팜펠을 막지 못해 3세트를 내줬으나 4세트서 에이스 장병철을 앞세운 끝에 승리를 챙기고 결승전에 올랐다.
◆2009 부산 IBK기업은행 국제배구대회 준결승 전적(1일)
▲남자부
현대캐피탈 3 (28-26 25-23 20-25 25-15) 1 우리캐피탈
삼성화재 3 (25-23 25-21 19-25 25-20) 1 LIG 손해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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