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투타 호조로 최근 3연승을 구가했다. KIA는 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구톰슨의 쾌투와 최희섭의 결승 홈런 등 장단 10안타를 몰아치며 7-3으로 승리했다. KIA는 최근 3연승 및 광주 홈경기 4연승을 구가한 반면 삼성은 최근 2연패 및 광주구장 6연패를 기록했다. KIA 타선의 2사후 집중력이 놀라웠다. KIA는 1회말 공격서 2사 후 장성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다음타자 최희섭이 삼성 선발 배영수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려 기선을 잡았다. 최희섭은 시즌 18호 홈런. 이후 배영수의 호투에 눌려 잠잠하던 KIA 타선은 5회 2사후에 다시 터졌다. 김원섭이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자 다음타자 이용규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한데 이어 장성호의 좌월 2루타로 한 점을 보탰다. 삼성 좌익수 최형우가 어정쩡하게 캐치하는 바람에 글러브에 맞고 떨어진 안타가 됐다. KIA 타선은 연타를 맞고 의기소침해진 배영수를 계속 두들겼다. 다음타자 최희섭이 적시타를 날린데 이어 김상현이 좌월 투런 홈런까지 날려 배영수를 넉다운시켰다. KIA는 5회 2사후에 김상현의 홈런포까지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거 5점을 뽑는 놀라운 응집력을 과시했다. KIA 선발인 우완 용병 구톰슨은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시즌 10승 고지를 밟았다. 3회, 5회, 7회를 제외하고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내며 특급 용병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최근 3연승으로 3년만에 KIA 용병 투수 10승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최희섭과 김상현이 공격을 주도했다. 최희섭은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김상현도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삼성은 KIA 선발 구톰슨의 호투에 눌려 0-7로 뒤진 7회초 공격서 2사후 박석민의 안타와 채태인의 중월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뽑고 9회 역시 채태인과 손주인으로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으나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66일만에 선발 등판, 1회 2실점 후 2회 김원섭부터 5회 김원섭까지 10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 재기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5회 2사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5이닝 동안 홈런 2방 포함 9피안타 5탈삼진 7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최근 8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sun@osen.co.kr 구톰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