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박명수 병간호 위해 멤버들 ‘고군분투’
OSEN 기자
발행 2009.08.01 19: 58

MBC ‘무한도전’의 멤버들이 A형간염으로 고생하는 박명수를 위해 총출동했다. 1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A형간염과 황달로 고생하는 박명수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됐다. 박명수는 평소와 달리 기운이 쇠한 듯 힘없는 모습으로 휠체어에 실려 멤버들 앞에 나타났다. 이어 “제주 한라봉과 은갈치, 초당 순두부, 거봉 2상자, 칠성산 더덕구이, 완도 돌김, 영덕 대게, (손자있는)77세 외할머니가 직접 담근 식혜, 풍천장어 양념해서 구은 것” 등을 먹고 싶다고 했다. 다트로 선택된 3가지 음식인 제주도 한라봉과 은갈치, 풍천장어와 식혜를 구하기 위해 정형돈과 길이 길을 나섰다. ‘무한도전’에서 안웃긴 캐릭터 정형돈과 ‘굴러들어온’ 길은 웃음에 큰 욕심 부리며 의욕넘치게 풍천으로 향했다. 하지만 바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차를 타고 간 지역은 자연산 장어가 잡히는 시기가 아니어서 가게에서 산 장어로 대신했다. 식혜를 산 뒤 77세 할머니를 찾아가 손으로 저어달라고 부탁했다. 제주도 한라봉과 은갈치는 택배로 주문했고 박명수는 진실을 모른 채 이 모든 것에 깊이 만족했다. 이병헌, 고소영, 심은하 등 톱스타들의 동영상 안부 인사를 받고 싶다는 박명수를 위해 전진과 정준하가 나섰다. 하지만 정준호, 장서희만 직접 만나고 이병헌, 심은하, 고소영 등은 만날 수 없어 기존 영상을 짜깁기했다. 또 개그맨 배칠수와 김미진에게 부탁해 이영애, 이승엽 선수의 성대모사를 준비했지만 눈치빠른 박명수와 다른 멤버들에게 들키고 말았다. 노홍철은 박명수 대신 라디오 DJ 대타로 나섰다. 이후 유재석과 함께 간병을 시작했는데 박명수는 딱히 시킬 일도 없이 유재석을 곁에 두려해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박명수를 웃기기 위해 고군분투 했으며 끝내 박명수는 입을 씰룩거리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갑작스레 자서전을 쓰고 싶다는 박명수의 요구에 노홍철이 서기로 나서 받아적었고 유재석이 맞장구 쳐 주었다. 이날 램프의 지니로 변한 멤버들의 미션 수행은 많이 어설펐다. 하지만 아픈 박명수를 위해 동분서주한 멤버들의 모습에 박명수는 감동했으며 고마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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