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소속사로부터 폭행 감금설에 휩싸인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전 소속사와의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 제일 싫어하는 게 돈싸움이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유진박은 1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현 소속사 관계자는 “(유진박이 전소속사로부터) 로드매니저나 본매니저한테 폭행 당했다. ‘말 안 들으면 감옥보낸다’고 협박했다. 매니저 이름만 들어도 겁을 내더라”고 소문이 사실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유진박은 “ (루머에 대해) 나는 신경 안 쓴다. 아는 사람들이고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라 안 좋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폭행설에 대해서는 “때리는 게 조금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보수에 대해서는 “돈은 끝가지 받지 못했다. 내가 제일 궁금한 건 그 때 공연이 어디서 방송 됐는지다. 아직도 알지 못한다”고 답답해 했다. 유진박은 “페이(보수)가 중요하긴 하지만 나는 페이 얘기 잘 못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여관방에서 혼자서, 혹은 로드매니저들과 함께 지내면서 자장면, 볶음밥 등으로 끼니를 때웠다는 그는 “어머니와 연락을 못했다. 처음 전화 통화를 시도했는데 로드매니저가 끊었다. 겁이 나서 그랬다”고 말했다. 전 소속사와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고 묻자 강하게 고개를 저으며 “내가 제일 잃어하는 것 돈싸움이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음악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 위해서 공연하면 항상 행복하다”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유진박을 둘러싼 루머는 전 소속사와의 문제로 알려져 있지만 현 소속사 역시 끊임없이 지방 공연 스케줄 진행 등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측은 “음악이 있는 곳이라면 서울이든 지방이든 관계없이 가는 게 맞는 것이라 생각한다. 유진박 부모님도 우리를 믿고 맡기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mir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