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유' 떠난 주말극 '솔약국집' 천하
OSEN 기자
발행 2009.08.02 07: 51

SBS '찬란한 유산'에 눌려 만년 2인자 신세를 면치 못했던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이 토요일 전체 시청률 정상에 올랐다. '찬유' 떠난 주말 드라마에 '솔약국집' 천하가 열린 셈이다. 이승기 한효주의 '찬유'는 드라마 첫 방송부터 고공 비행을 시작하더니 후반에 접어들면서는 시청률 40%대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오후 10시에 시작되는 '찬유'와 달리 오후 8시 시간대의 '솔약국집'이 꾸준히 20% 중반대의 시청률을 올리면서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한 걸음 옆으로 비켜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다. 그러나 '찬유'가 지난 주로 막을 내리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SBS 새 주말극 '스타일'은 김혜수 류시원 이지아 등 호화 캐스팅에 패션이라는 최첨단 트렌드를 앞세워 '찬유'의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1회부터 시청자 호평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속단은 이른 상황이다. TNS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1일 '솔약국집'은 전국 시청률 26.3%를 기록해 1회를 내보낸 '스타일'의 17.6%에 8.7%포인트 차로 앞서며 전체 1위의 영광을 안았다. '스타일'도 MBC 간판예능 '무한도전'(15.4%)을 누르고 첫 방송에서 전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일'이 출연진의 개성 넘치고 톡톡 튀는 연기와 패션 등을 앞세워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지만 종방을 향해 치닫고 있는 '솔약국집'의 기세도 갈수록 강해지는 중이다. 솔약국집의 네 아들 가운데 셋째 선풍에 이어 첫째 진풍이 사랑을 이뤘고 드디어 둘째 대풍의 러브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병원 재벌가의 딸이자 의사로 밝혀진 김 간호사 복실이 근문하는 병원으로 폐인처럼 지내던 대풍이 지원서를 내러가는 장면이 마지막에 방송돼 두 청춘 남녀의 시끌시끌하고 달콤한 앞날을 암시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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