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중국에도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1일 중국 닝보 베이룬 스포츠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중국과 2009 그랑프리 세계여자 배구대회 C조 2차전에서 중국에 0-3(15-25 21-25 14-25)으로 졌다. 이날 한국은 김연경이 팀 내 최다인 11점을 올리는 등 분전했지만 세계랭킹 5위 중국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특히 중국의 주포인 왕이메이에게 15점을 내주며 1시간 1분 만에 패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중국을 상대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1세트 중반 왕이메이의 잇단 오픈 공격에 흔들렸을 뿐만 아니라 실책까지 겹치면서 1세트를 손쉽게 내줬다. 2세트에서도 한국은 선전을 펼쳤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17-17 동점에서 마윈원의 연속 이동 공격에 휘둘린 것. 결국 2세트도 중국의 몫이었다. 기세가 오른 중국의 공세에 리시브부터 흔들린 한국은 마지막 3세트도 내주면서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2일 오후 도미니카공화국과 이번 시리즈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도미니카공화국에는 지난 시즌 GS칼텍스서 뛴 데라크루즈(베타니아 델라크루스 데 페냐)가 주공으로 활약 중이고 도로공사에서 활약했던 밀라(밀라그로스 카브랄 델라크루스)가 주장을 맡고 있다. stylelomo@osen.co.kr FIVB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