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홍보 중국 대표팀 감독, "선발 기준은 기량"
OSEN 기자
발행 2009.08.02 09: 59

중국 축구대표팀의 가오홍보 감독이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가오홍보 감독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중국 대표팀의 선발 기준은 기량이다. 조국을 위해 승리할 수 있는 중국 대표팀을 만들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오홍보 감독이 굳이 대표팀 선발 기준을 밝힌 것은 그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방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중국은 축구팬들의 평가에 따라 대표팀 선발이 뒤바뀌는 등 문제가 있었다. 지난 5월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 감독의 뒤를 이어 중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가오홍보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를 반드시 대표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더 이상 축구 팬들의 평가에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오홍보 감독은 "대표팀 선수들은 하나로 뭉쳐 헌신적으로 뛰어야 한다.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으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가오홍보 감독은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을 앞두고 치르는 친선경기에 대한 기대감도 밝혔다. 중국은 오는 11월 레바논과 아시안컵 D조 예선에 대비해 싱가포르(8월 12일), 브루나이(8월 15일) 그리고 보츠와나(9월 29일)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가오홍보 감독은 "친선경기를 통해 중국 축구의 기술적 방향을 결정하려고 한다. 우리 선수들은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췄다"면서도 "그러나 경기 운영에 익숙해지고 기복 문제를 극복할 수 없다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오홍보 감독이 부임한 뒤 중국은 독일과 1-1로 비기는 등 3승 1무 1패의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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