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종규 객원기자] 히어로즈 에이스 이현승, 3연전 싹쓸이를 향해 출격한다. 히어로즈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에 에이스 이현승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틀 연속으로 LG에 1점차 승리를 거둔 기세를 이어 3연승에 도전한다. 연승과 연패를 거듭하는 올시즌 히어로즈의 흐름대로라면 연승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경기에서 히어로즈는 1점차의 승리를 거뒀다. 초반 잡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고(1차전), 3점 차로 끌려가다 막판에 전세를 뒤집으며(2차전) 저력을 발휘했다. 반면, LG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을 꿇었다. 상승세의 히어로즈를 막기 위해서는 집중력을 더욱 발휘해야 한다. 히어로즈는 중간계투진도 팀을 떠받치고 있다. 2차전에서는 선발 강윤구가 무너지자 황두성이 6⅓이닝 1실점이라는 선발 투수급 활약으로 역전의 발판을 놓았다. 이보근은 불안함 가운데서도 실점을 막으며 이틀 연속 세이브를 따냈다. LG에게는 선발 투수들의 선전이 위안거리. 1차전에서는 심수창이 7⅔이닝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더 잡았으면 완투패로 기록될 수도 있었다. 2차전에서는 새 외국인 제레미 존슨이 6⅓이닝 3실점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올시즌 11승(공동 2위) 6패 3.16의 평균자책점으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현승은 팀의 연승을 위해 주 2회 등판에 나선다. 지난달 28일 목동 SK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에이스임을 감안하면 이닝 소화가 부족했지만, 여전히 좋은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승은 올시즌 LG전에 유난히 약했다. 3경기에 나와 1승 2패 6.1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고, 5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5월 17일 5⅓이닝 6실점, 6월 7일 8이닝 1실점, 6월 24일 5⅔이닝 6실점으로 들쭉날쭉했다. 박병호에게 3타수 3안타(2홈런)으로 가장 약했고, 간판타자 박용택에게도 10타수 5안타를 허용했다. 직구 위주로 힘 있는 투구를 보여주겠다는 본인의 말대로 LG 타자들을 힘으로 제압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LG의 선발로는 최원호가 나선다. 올시즌 10번째 선발 등판이며, 지난 5월 2일 잠실 히어로즈전에서 4⅓이닝 2실점으로 물러난 바 있다. 얼마나 많은 이닝을 소화하느냐가 관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