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MVP' 이제동, "광안리서 승리를 만끽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2 16: 20

"광안리서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겠다. 마음은 벌써 광안리 우승을 꿈꾸고 있었다. 화승의 에이스 '파괴신' 이제동(19)은 팀을 광안리 결승에 올리자 플레이오프 승리 보다는 광안리 우승에 대한 강한 염원을 드러냈다. 이제동은 2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프로리그 08-09시즌 플레이오프 최종 에이스결정전서 김정우을 꺾고 팀을 광안리 결승행으로 이끌었다. 경기 후 이제동은 인터뷰서 "경기장에 올 때 부터 마지막 에이스결정전 생각을 많이 하고 왔다. 2차전서 내가 승리해도 팀이 패할 수 있는 문제라 머리속에서 '네오메두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이제 광안리가 남았는데 방심하지 않고 마음을 다 잡아서 광안리서 웃는 얼굴로 승리를 만끽하고 싶다"라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플레이오프 2차전 권수현과의 경기 완패에 대해 이제동은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다. 경기에 임할 때는 자신있었다. 생각보다 권수현 선수가 심리적으로 잘 파고들었다. 경기를 하면서 심리전에서 졌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그 다음 경기를 생각하면서 컨트롤 연습 손을 풀자고 편하게 마음 먹었다"라고 답한 뒤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서 김정우 선수가 나올 확률을 80% 정도 예상했다. 마지막 상대로 김정우인것을 알고 나서 느낌이 좋았다. 1차전서도 이겼던 상대이고, 2차전 권수현 선수와 경기서 패했지만 손이 풀렸었다. 즐기기 위한 상황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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