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스키, 왼 종아리 근육통으로 도중 강판
OSEN 기자
발행 2009.08.02 19: 00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좌완 크리스 니코스키(36)가 전 소속팀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종아리 근육통으로 인해 강판했다. 니코스키는 2일 잠실 SK전에 선발로 등판, 2회까지 2실점한 후 3회초 1사 2,3루서 포수 최승환(31)과 전재춘 트레이너에게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한 뒤 심판진의 허가 하에 마운드를 내려와 김상현(29)에게 바통을 넘겼다. 2⅓이닝 동안 6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2개)에 4실점한 니코스키의 투구수는 무려 82개(스트라이크 50개, 볼 32개)에 달했다. 이에 앞서 잠실 구장에는 20분 가량 폭우가 쏟아져 그라운드 상태가 좋은 편이 아니었다. 니코스키는 비로 인해 그라운드가 질퍽해지면서 경기 도중 미끄러져 근육통을 입은 것으로 보여진다. 두산 구단 관계자는 "선수 본인은 3회까지 마치고자 했으나 김경문 감독은 '안 좋은 상태라면 일찍 내려오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를 했고 니코스키도 이를 받아들여 마운드서 내려왔다"라고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잠실=윤민호 기자ym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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