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했군 잘했어’, 모든 커플의 재결합 그리며 아쉬운 종영
OSEN 기자
발행 2009.08.02 20: 58

MBC 주말드라마 ‘잘했군 잘했어’가 주인공들간의 이해와 재결합으로 해피엔딩을 그리며 막을 내렸다. 2일 방송된 ‘잘했군 잘했어’ 40회에서 강주(채림 분)는 별이(전민서 분)의 양육권을 얻고 승현(엄기준 분)은 별이의 진짜 아빠가 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송에서 패소한 호남(김승수 분)은 좌절에 빠지고 결국 서울을 떠나 강원도에 있는 실버타운으로 떠날 결심을 굳혔다. 호남과의 관계에서 갈등하던 미라(김정화 분)는 결국 호남의 손을 잡아주기로 결심하고, 두 사람은 천천히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기로 했다. 미라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호남은 마지막으로 별이를 만나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교에 들어가면 미국으로 갈게요, 아빠”라는 별이의 말에 마음 아파했다. 부모의 갈등과 소송으로 심리적인 문제를 겪던 별이 역시 조금씩 안정을 찾기 시작하고, 다시 만난 수희(정애리 분)와 상훈(천호진 분)은 조심스럽게 관계를 발전시키기 시작했다. 상훈은 놀이공원에서 수희에게 “앞으로는 둘이 아닌 하나야. 둘이서 같이 예쁘게 늙자”며 프러포즈 했다. 영순(김해숙 분)과 정재(주현 분) 역시 오랜 세월 동안의 감정의 묵은 때를 씻어내고, 은혁(최다니엘 분)과 은비(서효림 분)도 혼인 신고를 마치고 정식 부부가 되며 막을 내렸다. ‘잘했군 잘했어’는 미혼모 이강주의 사랑과 인생 이야기를 그리며 따뜻한 가족 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솔약국집 아들들’의 상승세에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당초 50부작으로 기획됐던 ‘잘했군 잘했어’는 결국 시청률 부진과 박지현 작가의 건강상의 문제로 40회로 조기 종영됐다. 한편 ‘잘했군 잘했어’의 후속으로는 17세기 조선시대 탐라에 표류한 영국 미소년 윌리엄이 불량해녀 버진과 명문가 자제 박규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트렌디 사극 ‘탐나는도다’가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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