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마나섬 “이 보다 좋을 순 없다”
OSEN 기자
발행 2009.08.03 08: 34

마나섬은 동쪽 끝자락을 제외한 대부분이 마나 아일랜드 리조트&스파 시설로 꾸며져 있어 마나섬이 곧 마나아일랜드 리조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에 리조트가 단 하나 있어 자칫 지루할 것으로 오해 받기 쉽지만 리조트는 매일매일 바뀌는 식사에 152개 객실은 총 6가지 타입으로 나뉘어 있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리조트는 요일별로 매 시간마다 갖가지 액티비티와 수상스포츠,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다. 물론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고객은 객실이나 해안가,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비치베드에 누워 나름의 시간에 흠뻑 취할 수 있다. 피지언의 일상을 꿈꾸다 마나아일랜드 리조트에는 6가지 총 152개의 객실이 있다. 열대지방 특유의 뜨거운 태양열을 집안으로 고스란히 끌어들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천정 한가운데를 높게 한 독특한 가옥을 ‘부레’라 하는데 6가지 객실 중 ‘부레’타입이 4가지나 된다. 이중 단연 손에 꼽히는 객실은 허니문 부레. 다른 객실들은 물론 리조트의 여타 부대시설들과 멀찍이 떨어져 있다는 것부터 커플들의 독립성을 보장한다. 객실 내에는 침실·응접실·미니바가 원룸타입으로 탁 트여있어 높고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화장실과 자쿠지, 세면실은 각각 구분돼 있다. 퀸사이즈 침대 앞 커튼을 열면 바로 앞 발코니 위에는 퀸사이즈 썬 베드가 놓여있다. 발코니에 서면 에메랄드 빛 바다가 코앞에 펼쳐져 바다로 뛰어들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 힘들다. 썰물 때에는 백사장이 드러나 야자수 아래 놓은 비치 배드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목이 마르다면 키 작은 야자수에 열린 코코넛을 따 마실 수도 있다. 마나리조트에서 이렇게 그들만의 세상을 즐길 수 있는 커플은 단 7커플뿐이다. 한국 고객이 가장 선호하는 객실인 비치프론트 부레 역시 단 6채로 한정적이다. 객실 규모는 허니문 부레보다 아담하지만 그 아담함이 오히려 포근함을 선사한다. 특히 유리타일로 외부의 빛을 끌어들여 환한 자쿠지 룸은 밤이면 바다로 향한 문을 열어 놓고 오픈에어 자쿠지를 즐길 수 있다. 밤 파도소리와 야자수 잎 스치는 소리, 레스토랑의 음악소리까지 스며들어와 행복감을 도취시킨다. 자쿠지 룸 앞에 마련된 데크에서는 비치베드에 누워 태양이나 달빛, 별빛을 마음껏 받아낼 수 있다. 마음이 끌릴 때마다 뛰어나가면 바다가 두 팔을 벌려 기다리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나 친구들끼리의 여행이라면 오션 프론트 스위트룸(30개)이 제격이다. 마나리조트에서 유일하게 현대식으로 지어진 건물로 복층형이다. 2층에는 침실, 그 아랫층에는 응접실이 있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샤워룸에는 유럽풍 욕조가 자리잡고 있다. 바다를 접한 대부분의 객실이 북부 해안을 따라 있는 것과 달리 오션 프론트 스위트룸은 유일하게 남부 해안에 접해 있다. 북쪽 해안선을 따라 바다 바로 앞에 위치한 오션 프론트 부레는 12채 모두 최근에 리노베이션을 마쳐 더욱 말끔해졌다. 개별 발코니에는 야자수가 그늘을 드리워줘 비치베드 위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바다 앞에 위치한 오션뷰룸(52개)은 인터커넥팅 타입 또는 호텔 스타일의 모던 룸이다. 인터커넥팅 타입은 방 문이 객실과 객실을 연결시켜줘 커플과 커플 혹은 가족과 가족단위 고객들이 선호한다. 객실을 나서면 바다로 가기 전, 해를 가릴 만큼 키가 크고 잎이 넓은 야자수가 즐비하고 야자수와 야자수 사이에는 스윙베드가 있어 남태평양의 신선한 공기를 여유롭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6월 리노베이션을 마쳐 가장 최신식인 아일랜드 부레는 아웃도어형 샤워부스가 가장 독특하다. 둥글둥글한 돌을 원형으로 쌓아 올리고 지붕은 만들지 않아 하늘의 별과 달과 해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샤워를 즐길 수 있다. 총 45개 객실인 아일랜드 부레는 리조트 중앙 부근에 위치해 있어 어느 장소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지상에서도 즐겁다, 액티비티 마나리조트에 최신식 물놀이장이나 놀이기구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양레저가 아니더라도 리조트 내에서도 따분할 겨를이 없다. 리조트에서 요일별로 매 시간마다 새로운 액티비티를 제공하고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어서다. 이 무료 액티비티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것은 게 경주. 라운지 바에서 게 몇 마리를 나란히 세워 경주를 시작하는 게임으로 고객은 각 게에 배팅을 하고 자신의 게에게 열렬히 응원하게 된다. 주로 내기게임에 강한 중국 고객들의 승률이 높다 하니 눈치껏 배팅해보자. 볼거리, 들을 거리 풍부한 메케쇼도 있다. 풍부한 성량과 리드미컬한 음악성을 타고난 피지언들이 타파 크로스라는 나무껍질 섬유로 만들어진 전통의상을 입고 진행하는 전통의식이다. 방문객 환영이나 탄생의 축하, 죽음의 애도, 결혼축하 등의 특별한 날에 행해진다. 50여명의 남녀 피지언들이 아카펠라 같은 합창을 하는데 특별한 현대적 악기 없이도 피지언들의 음성과 리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전투 시 남성들의 모습을 재현한 안무나 여성들의 부채춤 등은 단순하면서도 과거 그들의 삶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준비된 순서의 끝자락에는 관람객까지 동원돼 어깨동무를 하고 춤을 추는 시간이 마련된다. 피지언들과 함께 땀을 뻘뻘 흘리며 춤을 추노라면 관람객 모두가 국경을 잊고 어느새 자신도 피지의 일부가 된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 리조트가 준비한 액티비티는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간단하게는 코코넛 따기부터 코코넛잎으로 부채·모자·빗자루 만들기, 열매 던지기, 코코넛 껍질 벗기기, 피지 가정요리 만들기, 북부해안에서의 캠프파이어, 폴리네시안·파이어 댄스 등이 무궁무진하게 준비되어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식도락의 환희, 레스토랑 시끄러운 세상 밖 소식을 전하는 TV나 언제나 귀찮게 굴던 핸드폰도 없다. 대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진정 여유롭고 평화롭고 즐겁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의 입이 즐거워야 할 차례. 마나리조트에는 뷔페 레스토랑 마마누다와 단품·코스요리를 맛볼 수 있는 사우스비치 레스토랑이 있다. 리조트 중앙에 위치한 마마누다 레스토랑에서는 요일별로 뷔페 주제를 달리해 풍성한 과일, 디저트와 함께 펼쳐놓는다. 유러피안 뷔페부터 오리엔탈 뷔페, 몽골리안 뷔페, 스테이크&시푸드 뷔페 그리고 피지언의 전통 음식인 로보뷔페까지 다양하다. 어린이를 위한 키즈코너도 별도로 마련해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바닷가 내 오픈에어 된 발코니에서 우아하게 와인과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사우스비치 레스토랑으로 중·석식이 가능하다. 점심식사는 스파게티, 피자 등의 단품 요리를 주문할 수 있다. 저녁식사는 인포메이션 데스크에 단품이나 코스요리를 미리 예약을 해두는 것이 좋다. 호주, 뉴질랜드로부터의 가족여행객이 많은 주말에는 특히 예약은 필수다. 랍스터부터 스테이크, 커리 등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점심식사에는 상관없지만 저녁식사 시에는 가급적 옷차림에 신경을 쓰고 가는 것이 좋다. 트레이닝복은 피하고 남성은 칼라가 있는 티셔츠를, 여성은 간단한 드레스를 입고 가는 센스가 있다면 사우스비치 레스토랑 분위기와 잘 어울릴 것이다. 레스토랑 외에도 간단한 음료와 맥주 등은 라운지 바, 풀사이드 바, 사우스 비치 바 등에서 시원하게 맛볼 수 있다. TIP. 어떻게 갈까? 투어2000여행사(www.tour2000.co.kr)에서 ‘[품격]마나아일랜드 리조트 6일+트로피칼 마사지’ 상품을 기획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며 매주 일요일 출발 가능한 이 상품의 가격은 189만원. 상품문의 02-2021-2145 피지=여행미디어 최명옥 객원기자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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