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이서진, “공포물 출연 감독과의 우정에서 비롯된 것”
OSEN 기자
발행 2009.08.03 15: 38

MBC 새 수목드라마 ‘혼’의 주인공 이서진이 드라마 캐스팅과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이서진은 3일 오후 2시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 캐스팅 제의가 먼저 들어온 것이 아니고, 연출을 맡은 김상호 감독과 오랜 친구라서 자연스럽게 기획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게 되면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서진은 얼마 전 김정은과 결별 후 오랜만에 드라마로 복귀하는 것에 대해 “사적인 심경 변화로 인해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게 된 것은 아니고, 감독과의 오랜 우정으로 출연하게 됐다. 기획부터 참여하다보니 결국 내가 매니저에게 작품에 출연하겠다고 통보한 형식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혼’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프로파일러 신류를 연기한다. 신류는 범죄심리학의 대가로 극단의 양면성을 가진 인물이며, 가공할만한 전력의 살인범들도 그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주눅 들게 하는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다. 1058:1의 경쟁률을 뚫고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임주은은 심신이 밝고 건강한 여고생 윤하나 역할을 맡았다. 윤하나는 쌍둥이 여동생 두나의 죽음으로 자신이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그들의 혼이 빙의되어 괴력을 갖게 된다. 이서진은 또 촬영 중 귀신을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촬영장에서 귀신을 본 적은 없지만 촬영장 스태프의 아이들이 잦은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또 매니저들이 밤에 운전하면서 귀신을 봤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하지만 촬영장은 생각처럼 그렇게 어둡지 않아서 귀신을 본 적은 없다”고 답했다. MBC가 14년 만에 선보이는 10부작 납량특집 미니시리즈 ‘혼’은 억울하게 죽은 혼이 빙의된 여고생의 힘을 도구로, 절대악을 응징하던 범죄 프로파일러가 결국 악마가 되어가는 이야기다. 8월 5일 밤 9시 55분 첫 방송.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